서울‧수도권 집값 상승폭 둔화…전세시장도 안정세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폭 둔화…전세시장도 안정세

한국부동산원 3월 셋째 주 아파트값 동향
서울 매매가격 상승률 0.07→0.06% 둔화
서울 전셋값도 0.05%로 줄어

기사승인 2021-03-18 17:49:53
사진=안세진 기자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은 3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3% 올라 지난주(0.24%)보다 오름폭이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28%에서 이번 주 0.27%로 상승 폭이 줄었다.

서울이 0.07%에서 0.06%로 상승폭이 둔화됐고, 경기(0.38%→0.37%)와 인천(0.39%→0.36%) 모두 오름폭을 줄였다.

서울은 2·4 대책 발표 직전인 2월 첫째 주 0.10% 올라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6주 연속(0.09%→0.08%→0.08%→0.07%→0.07%→0.06%) 상승 폭이 지속해서 둔화하는 모습이다.

수도권도 5주 동안(0.30%→0.31%→0.29%→0.28%→0.27%) 상승 폭을 줄이는 모양새다.

서울에서는 양천구가 4주 연속 0.11% 오르며 서울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고, 서초(0.09%), 강남·송파(0.08%) 등 강남3구와 함께 노원구(0.10%), 동작구(0.08%), 마포·관악·도봉구(0.07%) 등이 평균 이상으로 올랐다.

부동산원은 “2·4 공급대책으로 인한 물량확대 기대감과 중장기 시장안정 전망, 매수심리 안정세, 시중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 감소세가 나타나며 가격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GTX 라인 등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의왕시(0.90%)를 비롯해 안산 상록구(0.90%)·단원구(0.82%), 군포시(0.50%) 등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있는 시흥시(0.81%)는 지난주(0.82%)보다는 소폭 줄었다. 다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광명시(0.43%)도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연수구(0.49%)와 서구(0.43%), 부평구(0.42%)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지방은 3주 연속 0.19% 오르고 있다. 5대 광역시는 0.24% 올라 전주(0.25%)보다 오름폭을 줄였다.

사진=안세진 기자

전세가격 역시 상승세가 둔화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5% 올라 전주 0.16%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

수도권은 0.15%에서 0.14%로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서울도 0.06%에서 0.05%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전셋값 상승폭은 1월 셋째 주 이후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동구(0.01%), 강남구(0.01%), 마포구(0.01%)가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성북구(0.09%), 노원구(0.09%)가 가장 높았다.

부동산원은 “상대적 가격대 낮은 강북권 일부지역과 구축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고가단지 위주로 매물 증가세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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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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