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민들, “용담호 광역상수도 100% 공급 확대” 촉구

진안군민들, “용담호 광역상수도 100% 공급 확대” 촉구

‘세계 물의 날’ 지역민 상수도 공급 확대 건의

기사승인 2021-03-22 15:21:08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진안군에서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용담호 광역상수도 공급 확대를 촉구하는 주민궐기대회가 열렸다.

용담댐광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진안군과 용담호 수질개선 진안군 주민협의회 주관으로 세계 물의 날 기념식과 진안군 사회단체 일동이 주관한 주민궐기대회가 동시에 거행됐다.

용담호 수질개선 진안군주민협의회는 전북의 생명수인 용담호를 지난 2005년부터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없이도 전북도와 진안군, 수자원공사와 협력해 민간주도로 수질관리를 이어왔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용담댐 담수 이후 20여 년 동안 진안군민의 희생과 노력으로 전북의 생명수인 용담호 수질이 꾸준히 개선됐다”며 “진안군민들의 희생이 이제는 광역상수원 공급 확대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물의 날 기념행사에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지역 내 사회단체들이 진안군 광역상수도 확대 촉구를 건의했다.

건의문에는 진안군 모든 군민이 용담호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광역 상수도 100% 공급과 용담댐 상류지역 주민지원 사업비 인상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진안군행정동우회, 바르게살기운동진안군협의회, 자연보호진안군협의회, 용담호수질개선주민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진안군지회, 진안군주민자치협의회, 진안군애향운동본부 등 7개 사회단체는 용담호에 대한 군민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며, 광역상수도 100% 공급과 용담댐 상류지역 주민 지원 사업비 인상이 담긴 건의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사회단체는 추후 주민 서명부와 함께 건의문을 환경부, 수자원공사, 국회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진안군은 지난 2001년 건설된 용담댐이 들어서면서 36.24㎢ 면적이 물에 잠겨 1만 2616명의 실향민이 발생, 지금도 진안군 전체 면적 789㎢ 중 112㎢(14%)가 수변구역으로 지정돼 재산권 행사와 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지만, 전체 군민의 49%정도만 용담호 광역상수도를 공급받고 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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