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재테크 목적은 돈이다. 주머니 사정이 나쁜 청년들은 무턱대고 돈을 빌려 투자에 뛰어들곤 한다.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은 ‘돈 모으기는 좋은 습관에서 시작 한다’고 강조한다.
정 의장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5회 쿠키뉴스 미래경제포럼’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청년 홀로서기, 꼭 알고 실천해야 할 금융생활설명서’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 의장은 돈을 모으는 좋은 습관으로 ▲명확한 재무목표 정하기 ▲저축 강제시스템 만들기를 제시했다.
정 의장은 “목표가 없는 돈 모으기와 목표가 명확한 돈 모으기는 굉장히 다르다”며 “단기, 중·장기로 얼마를 모아 뭘 하겠다는 등 구체화한 목표를 정하는 거다. 금액만 정하는 게 전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저축 강제시스템’ 하나로 ‘통장 쪼개기’를 추천했다. 월급통장·생활비통장·비상예비자금통장, 저축·투자통장으로 쪼개면 돈 흐름을 미리 통제해 저축·투자 양을 늘리기 때문이다.
정 의장은 “수익에 얼마를 저축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우리는 이성보다는 감성에 앞설 때가 많다”며 “비상예비자금통장을 꼭 만들고 월급통장은 항상 ‘0’으로 만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밖에 푼돈 활용하기, 펀 세이빙(Fun saving) 등을 언급했다.
정 의장은 또 ‘신용관리는 평소에 하라’고 주문했다. 정 의장은 “신용관리는 사소하지만 일상에서 실천하면서 습관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금융의 좋은 결실은 좋은 금융생활 태도와 습관에서 시작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드대금, 통신비 등 사소한 거래를 소홀해선 안 된다”며 “적은 금액이라도 연체가 생기지 않게 조심하라”고 말했다.
그는 연체가 있다면 오래된 것부터 빨리 갚으라고 강조했다. 신용회복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정 의장은 “연체기간이 길수록 신용점수 회복기간이 길다”며 “여윳돈이 생기면 대출부터 먼저 갚아야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카드 리볼빙은 신청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리볼빙은 카드대금 중 일부만 결제하고 남은 금액은 이월해서 수수료를 부과하는 상품이다. 리볼빙은 연체로 처리되지 않지만 오랜 기간 사용하면 채무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정 의장은 “리볼빙은 절대 신청해선 안 된다”며 “자신도 모르게 자동으로 신청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정 의장은 대출사기에 대응하려면 ‘유형’을 파악하라’고 조언했다. 돈이 궁한 청년을 노리고 금융회사를 가장해 대출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수가 있다.
정 의장은 “정상 금융회사는 어떠한 경우라도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대출사기를 당했다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은행에 지급정지를 신청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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