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23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48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에 나온 284명보다 64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63명(75.6%), 비수도권이 85명(24.4%)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28명, 서울 117명, 경남 23명, 인천 18명, 부산 16명, 강원 15명, 대구·경북 각 11명, 충북 3명, 울산·광주·전북 각 2명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62명이 늘어 최종 346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지만, 400명대 빈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0시 기준)로 469명→445명→463명→447명→456명→415명→346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34.4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17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 있다.
주요 신규 사례를 보면 교회와 대학교, 목욕탕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송파구 교회(누적 17명), 경기 용인시 대학교(12명), 전북 전주시 농기계업체모임(18명), 경북 경산시 스파(14명) 등의 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이밖에 경남 진주시 목욕탕 2번 사례(220명) 등 기존의 집단발병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