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KT 롤스터가 플레이오프(PO) 진출 경쟁팀인 농심을 완파했다.
KT는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완승했다. 6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와 6승(11패)째를 거둔 KT는 6위 농심에 득실에만 밀린 7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부터는 6위까지 PO 무대에 초대 받는다. PO 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KT는 벼랑 끝에서 농심을 잡으며 불씨를 살렸다. KT의 최종전 상대는 1위 담원 기아다.
1세트 농심이 ‘덕담’ 서대길(징크스)이 활약한 하단 라인의 주도권을 앞세워 드래곤 3스택을 취했다. 이어 22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드래곤 영혼을 획득한 농심은 26분 전투에서도 서대길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고 내셔 남작 버프까지 챙겼다. 이어 차근차근 장로 드래곤 버프까지 챙긴 농심은 KT의 본진으로 진격해 31분 만에 넥서스를 밀어냈다.
위기에 몰린 KT는 2세트 ‘도브’ 김재연(요네)의 원맨쇼에 힘입어 구사일생했다. 하단에서 2킬을 올리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KT는 이후에도 하단을 집중 공략해 2킬을 더 추가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2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KT는 드래곤 3스택에 내셔 남작 버프를 취하며 승기를 굳혔다. 26분 에이스를 띄운 KT는 곧바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는 장기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KT가 하단에서 11분께 선취점을 올렸고 14분께 교전에서 승리하며 드래곤을 챙겼다. 하지만 20분께 전투에서 농심이 대승을 거뒀고 내셔 남작 버프까지 두르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민성의 활약을 앞세워 29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드래곤 3스택을 쌓았고, 내셔 남작 버프를 둘렀다. 이후 농심의 일격에 주춤하기도 했지만 44분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운 뒤, 길었던 승부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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