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케리아’ 류민석 “실력에 자신 생겨… 올해 커리어 쌓고파”

T1 ‘케리아’ 류민석 “실력에 자신 생겨… 올해 커리어 쌓고파”

기사승인 2021-03-28 20:04:00
사진=T1 페이스북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경기도 잘 풀리고 바텀 라인전도 잘 흘러가서 기분이 좋네요.”

T1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한화생명e스포츠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T1은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3위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리며 11승(7패)째를 거둔 T1은 4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류민석은 음성 인터뷰에서 “1, 2세트 통틀어 딱히 실수 한 것 없이 팀원 각자가 게임을 이길 방법을 잘 풀었다. 오늘 전체적으로 모두 잘한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류민석은 이날 ‘플레이 오브 더 게임(POG)’을 향한 열망이 평소보다 더욱 컸다고 고백했다. 경기 전까지 800포인트로 이 부분 공동 5위에 머물렀던 그는 1세트 맹활약을 펼치며 POG에 선정됐다. 하지만 2세트 POG를 받지 못하면서 900포인트,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류민석은 “경기 전부터 POG를 의식하고 있었다. 1000점을 받아서 공동 1위를 하고 싶었다”며 “팀원들이 2세트엔 밀어주겠다고 했는데 아쉽게 됐다”고 웃었다. 

올 시즌 한 때 8위까지 추락했던 T1은 시즌 막바지 5연승을 달리며 확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류민석은 상승세의 공을 코칭스태프에게 돌렸다. 그는 “감독‧코치님이 많은 피드백을 통해 게임 이기는 방법들을 알려주셨다. 그걸 선수단이 흡수해서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드래곤 사냥보다는 성장과 타워 철거에 주안점을 둔 T1의 플레이가 그 방향성 중 하나라고 설명한 류민석은 “메타와 조합마다 다른데 감독 코치님이 한시도 빠짐없이 연구하고 계신다. 메타나 조합에 따라 플레이 방식도 교정해주신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류민석은 “나 같은 경우도 이전과 비교했을 때 많이 늘었다. 작년 새 팀을 찾으면서 날 끌어주기에 적합한 감독‧코치님을 찾고 있었는데 잘 알려주고 동기부여도 잘해주셔서 나도 더 성장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드백을 받으면서 자신이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느꼈고, 이에 훈련하는 재미가 더해졌다고도 설명했다.

T1은 오는 4월 5일 5위 DRX와 플레이오프(5전3승제) 1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비록 2라운드에 직행하지는 못했지만 최근의 상승세면 우승 경쟁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류민석은 “내 실력에 자신이 넘치는 상태다. 노력해서 우승하고 싶다. 올해 커리어를 꼭 쌓고 싶다. MSI(스프링 시즌 우승팀만 출전 가능한 국제대회)도 무조건 가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그는 “준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높은 곳 까지 가보겠다”며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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