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흥국생명 챔결 3차전, 100%와 0% 사이

GS칼텍스-흥국생명 챔결 3차전, 100%와 0% 사이

기사승인 2021-03-30 09:49:42
흥국생명의 김연경(왼쪽)과 GS칼텍스의 메레타 러츠(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100%의 완승. 0%의 기적.

프로배구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은 30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앞서 열린 1·2차전은 GS칼텍스가 모두 가져갔다. GS칼텍스는 2경기를 모두 셧아웃(3대 0) 승리를 거뒀다. 기세를 탄 GS칼텍스는 3연승으로 통합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 한다.

최근 기세가 압도적이다. 러츠와 이소영, 강소휘가 버티는 삼각편대의 위력은 챔프전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여기에 백업들도 고른 기량을 발휘하며 큰 약점이 없는 팀으로 거듭났다.

확률도 GS칼텍스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 승리를 거둔 팀이 트로피를 들어올린 확률은 100%다. 앞서 열린 15차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을 가져간 팀은 4팀이었고, 이들은 모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첫 통합 우승도 보인다. GS칼텍스는 2008~2009시즌 정규리그를 제패하고, 2007~2008시즌, 2013~2014시즌에는 챔프전에서 우승했다. 다만 정규리그 1위와 챔프전 우승을 동시에 달성한 적은 없었다.

GS칼텍스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여자부 최초의 ‘트레블(3개 대회 우승0’을 차지하게 된다. GS칼텍스는 V리그 개막에 앞서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정규리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방점을 찍으려 한다.

반면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은 홈 경기장에서 반격을 노린다. 

앞선 2경기에서 완패를 당한 흥국생명이다. 주축 공격수 김연경이 지친 상태다. 1차전에서는 59.09%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부족한 공격 점유율로 13득점에 그쳤다. 2차전에서는 11득점에 그쳤는데 공격 성공률도 28.57%에 그쳤다.

이미 플레이오프에서 IBK 기업은행과 혈전을 펼쳐 체력적 부담이 큰 김연경이다. 여기에 오른손 부상까지 안고 있어 제대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김연경이다.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선 고군분투 중인 김연경을 도와줄 김미연과 브루나 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흥국생명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다. 어쩌면 김연경의 국내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기 때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유럽리그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국내복귀를 선택한 그는 이번 시즌 뒤 다시 해외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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