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반지 원정대의 귀환이다. 젠지e스포츠가 T1을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젠지는 4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T1과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완승했다. 젠지는 오는 10일 정규리그 우승팀인 담원 기아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3경기 모두 젠지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흘러갔다.
1세트 ‘클리드’ 김태민(우디르)의 하단 갱킹이 성공하며 선취점을 딴 젠지는 바다 드래곤까지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전령 싸움에서 T1을 밀어낸 뒤 18분 만에 드래곤 3스택을 쌓으며 안정적으로 후반을 도모했다. 30분 드래곤 영혼을 차지한 젠지는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하고 달아나려는 T1의 뒤를 잡아 추가점을 냈다. 성장을 전부 마친 젠지는 36분 장로 드래곤 버프와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르고 본진으로 진격, 노데스로 경기를 끝마쳤다.
2세트 선취점은 T1이 뽑았다. 5분께 상단에서 ‘커즈’ 문우찬의 니달리의 갱킹으로 ‘칸나’ 김창동(제이스)과 함께 ‘라스칼’ 김광희(사이온)를 잡아냈다. 하지만 9분께 T1이 치던 전령을 김태민이 빼앗았고, 드래곤 2스택을 쌓은 뒤 전령으로 하단 타워까지 철거하며 젠지가 대량 득점했다. 28분 ‘비디디’ 곽보성의 신드라가 문우찬을 끊어내면서 내셔 남작 버프를 취한 젠지는 후퇴하던 T1을 잡으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31분 만에 젠지가 2세트를 끝냈다.
3세트 역시 선취점은 T1이 뽑았다. 점멸이 빠진 김태민의 올라프를 노려 킬을 따냈고 화염 드래곤까지 취했다. 무난했던 T1의 흐름은 중단에서 사고가 터지면서 급격히 젠지 쪽으로 넘어갔다. ‘수면’ 스킬을 맞춘 ‘페이커’ 이상혁의 조이가 후속타를 넣으려다가 곽보성의 신드라에게 역습을 허용하면서다. 16분 전령을 빼앗겼지만 곽보성의 ‘적군와해’ 스킬로 ‘테디’ 박진성(사미라)이 전사했고, 젠지는 이어진 18분 전투에서도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27분 T1이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르고 신드라를 잡는 등 반격했지만 30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31분만에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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