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3일 오후 7시40분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8060만4676원이다. 8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후 한때 1개당 8160만원까지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같은 시간 8120만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비 300만원 이상 상승했다.
같은 시간, 코인데스크에서 비트코인은 1개당 6만2583.09달러로 확인됐다. 이날 비트코인은 6만3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4.71%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오는 14일 나스닥 상장이 예정돼 있다. 가상화폐가 주류 시장에 편입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다만 미국 자산운용사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스캇 마이너드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과거 게임스톱이 빠져들었던 투기적인 버블에 마찬가지로 걸려든 게 분명하다”며 “시장 내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질 때 비트코인 가격은 2만~3만달러까지 가파른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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