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인도발 변이 코로나19 증가로 수요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25센트, 0.4% 상승하며 배럴당 63.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주 12일 배럴당 59.7달러로 마감된 후 13일 거래에서 60.18달러로 배럴당 60달러 선을 회복한 뒤 최근 4거래일 동안 63달러 서늘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지난주와 비교해 WTI는 6.4% 상승했다.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8센트 0.42% 상승하며 배럴당 67.05달러에 머물렀다. 지난주 첫 거래일은 12일 배럴당 63.28달러를 기록한 후 15일 거래에서 66.94달러까지 상승했다. 이어 이날 거래에서 배럴당 67달러를 넘어서며, 지난주와 비교해 6% 가량 가격이 올랐다.
이날 미국 달러화 약세로 국제유가는 상승 출발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된다면 지난주 상승했던 국제유가 가격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세계 원유 수입국 중 세 번째 규모인 인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대폭 증가하면서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로 유가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코로나19 감염자수는 1500만명을 최근 넘어서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인도에서 코로나19 사망자수도 18만명을 넘어서며 수도인 델리와 인도 전역 13개주 등에 6일 동안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다만 현재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이 감산 기조를 당분가 유지하고 있어 공급 측면에서 국제유가는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 자발적인 감사을 유지하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경우 지난 2월 원유 수출량이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브렌트유 가격이 지난해 9월에 비해 올해 5월까지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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