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인 인도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원유 선물거래사 한 달만에 최고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94센트, 1.48% 하락하며 배럴당 62.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달 25일 2.62%, 31일 1.39% 하락한 바 있다. 이어 4월 들어서며 수요회복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이날 배럴당 약 1달러 가량 하락했다. 브렌트유도 전일보다 48센트, 0.72% 하락하며 배럴당 66.57달러에 머물렀다.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수출 중단 소식과 최근 이어진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인도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감소 우려속에 하락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을 제외한 주요 국가의 원유 수요 회복이 감염병의 영향으로 위축될 우려가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인도의 코로나19 재확산은 심각한 것으로 외신들이 보도했다. 인도는 전일 코로나19 사망자 최고치를 기록하자, 정부가 봉쇄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약 300만 배럴 감소해 4주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의 지난 3월 원유 생산량 감축율이 113%로 이는 지난 월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OPEC 회원국의 생산량 준수율은 124%에 달했고, 비 OPEC 국가들은 93%였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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