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인도와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수요 우려가 제기됐으나, 리비아의 원유 생산 감소가 이를 상쇄하면서 제자리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8센트, 0.13% 오르며 배럴당 61.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 19일 종가 기준 배럴당 63.38달러를 기록한 뒤, 세계 원유 수입 3위 국가인 인도의 코로나19 재확산에 수요 우려가 제기되면서 20일과 21일 이틀간 하락했다. 20일 0.94%, 21일 1.32% 하락하며 배럴당 2달러 가량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이날 소폭 상승했다.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8센트, 0.12% 오르며 배럴당 65.40달러에 머물렀다. 브렌트유도 19일 종가 기준 배럴당 67.05달러를 기록한 뒤, 20일과 21일 이틀간 1.73달러 하락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비아는 하루 100만 배럴 가량 원유 생산이 감소했고, 예산 문제로 추가적인 생산 감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세계 원유 수입 3위, 4위인 인도와 일본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조치를 강화하면서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이란의 핵협정 합의가 진전일 보이지 않아 이란의 원유 공급이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로이터통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다음주 회의를 열 예정이지만, 현재의 산유국 감산 기조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2일(현지시간) 열린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상향하고, 다른 참여 국가들도 온실가스 저감 정책 추진을 의지를 밝혀 원유 수요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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