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유재학 감독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 내겠다”

[KBL PO] 유재학 감독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 내겠다”

기사승인 2021-04-27 01:09:41
울산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 사진=한국프로농구연맹(KBL) 제공
[안양=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1라운드를 마치고 자리를 잡아가면서 그래도 좋은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잘 마쳤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안양 KGC와 3차전에서 80대 86으로 패배했다. 홈에서 1·2차전을 내준 현대모비스는 3차전까지 패배하면서 시즌을 마치게 됐다.

경기 후 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서 경험을 쌓은것에 만족한다. 그 선수들한테는 이렇게 큰 경기 뛰어본 건 엄청난 자산이 됐을 것이다. 앞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총평을 내렸다.

현대모비스는 KGC와 맞대결에서 외국인 선수 저레드 설린저를 막질 못했다. 1차전과 3차전에 각각 40점을 올리는 등 3경기 평균 34.3득점을 올리며 현대모비스를 폭격했다.

“진짜 잘한다”라며 혀를 내둔 유 감독은 “숀 롱도 좋은 선수인데 수비가 약하다. 반면 설린저는 공수 다 뛰어나다. 수비에서 맥을 잘 짚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날 1쿼터 초반 6점을 올렸던 빅맨 장재석은 2쿼터부터 경기에 나서질 못했다.

이를 두고 유 감독은 “(장)재석이가 2차전에 설린저를 수비하다 설린저를 막다가 발목이 돌아갔다. 발목이 부어 있어서 뛰면 안 됐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뛰게 했는데 절뚝거리더라. 더 큰 부상이 될 것 같아 뺐다”고 밝혔다.

시즌 개막전 하위권으로 분류된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팀의 상징과도 같았던 양동근이 은퇴하고 치른 첫 시즌에 서명진을 비롯한 신예 선수들이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유 감독은 “올 시즌에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애초 6강이 목표라고 했는데, 여러 곳에서 모인 친구들이 첫 시즌 치고는 굉장히 잘해줬다”라면서 “다만, 시즌을 시작할 때 내가 실수한 부분이 있었다. 베스트5를 못 정했다. 벤치에 이렇게 선수가 많아본 적이 없어서 나도 헷갈렸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 팀이 9위도 하고 어려웠는데 다 나 때문이다. 1라운드를 마치고 자리를 잡아가면서 그래도 좋은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잘 마쳤다. 선수들은 잘해줬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끝으로 “이제 막 시즌이 끝났다. 다음 시즌은 구단과 상의하고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전)준범이도 FA가 되고, (김)국찬이는 재활 중인데 어제 웨이트하러 체육관에 왔더라. 복귀할 때 무릎이 어느 정도일지 의사도, 본인도 미지수다. 아직 잘 모르겠다. 더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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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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