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투지의 전자랜드, 4차전도 대승… 마지막은 전주에서

[KBL PO] 투지의 전자랜드, 4차전도 대승… 마지막은 전주에서

기사승인 2021-04-27 20:52:29
전자랜드의 가드 김낙현. 사진=한국프로농구연맹(KBL) 제공
[인천=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전자랜드가 끝내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인천 전자랜드는 2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전주 KCC와 4차전에서 94대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3차전에서 45점차 대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4차전에서도 21점차 대승을 만들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오는 29일 5차전에서 진검 승부를 가리게 됐다.

김낙현이 25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자랜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차바위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17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KCC는 복귀전을 치른 송교창이 14점을 기록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화력이 부족했다.

1쿼터는 호각세였다. 양 팀 모두 외곽슛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3개의 3점슛을 적중했고, KCC는 5개를 성공했다. 외곽 싸움이 팽팽한 가운데 전자랜드는 조나단 모트리가 1쿼터 7점을 올리며 2점에 그친 라건아를 압도했다. KCC는 부상으로 3차전까지 결장한 송교창이 1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투입돼 5점을 올렸다. 1쿼터는 23대 21 전자랜드의 근소한 리드로 끝났다.

2쿼터도 1쿼터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전자랜드가 앞서기 시작하면 KCC는 빠르게 쫓아갔다. 송교창은 이전까지 부상으로 출전하질 못했던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2쿼터 시작 3분간 KCC의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김상규도 7점을 올리며 분투했다.

전자랜드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리드는 내주지 않았다. 39대 39로 동점인 상황에서 김낙현이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내 모두 성공했고, 이윤기와 정효근이 득점 인정 상대 반칙을 끌어내며 7점차로 달아났다. 전반전도 전자랜드가 49대 42로 리드를 이어갔다.

3쿼터 정효근의 활약이 돋보였다. 연달아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11점차까지 벌렸다. 정효근이 팀을 이끌자 다른 선수들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외곽 지원까지 더해졌다. 11점을 올리는 동안 KCC를 무득점으로 묶었다.

KCC는 3쿼터 시작 5분 동안 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제공권 싸움, 야투율에서 밀렸고, 연달은 실책으로 무너졌다. 이정현이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자랜드의 페이스가 이어졌다. 전현우가 수비 후 속공 득점을 성공했고, 차바위가 연달아 3점슛을 꽂으며 20점차까지 달아났다. 이대헌의 버저비터 득점에 힘입어 76대 55로 3쿼터를 마쳤다. 승기가 전자랜드로 일찌감치 넘어갔다.

4쿼터에도 KCC의 부진은 이어졌다. 화력 싸움에서 전자랜드를 이기질 못했다. 이미 벌어진 점수차도 너무 컸다. 승부를 뒤집기엔 무리였다. 전자랜드는 벤치 멤버들을 대거 활용했다. 경기 종료 직전 1분을 남기고 정효근의 패스를 받은 데본 스캇이 덩크슛을 꽂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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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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