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구단은 29일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해 팬 여러분과 프로농구를 아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재발 방지를 위하 선수단 관리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안양 KGC와 3차전에서 패배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경기가 끝난 뒤 현대모비스 선수단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숙소 식당에서 회식을 가졌다. 이후 유재학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단장 등은 먼저 자리를 떠났다.
자리에 남아 있던 선수들끼리 술자리를 이어간 가운데 술에 취한 베테랑 A선수는 후배 B, C, D, E선수를 폭행했다. 이 중 B선수는 안와골절 부상까지 입었다. 현재 A선수는 자신에게 폭행당한 후배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측은 “해당 선수는 KBL 상벌 위원회의 의사결정에 성실하게 따를 예정이다. 구단도 적극 협조하겠다. 연맹의 결정과 별개로 자체 조사를 통해 구단 차원의 강력한 징계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현대모비스는 “향후 정기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선수들의 폭력 사고를 예방하고 인성 교육도 병행하겠다”라며 “"이번 일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농구단을 아껴 주신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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