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류현진, 5이닝 4실점…시즌 2승 달성

돌아온 류현진, 5이닝 4실점…시즌 2승 달성

토론토, 오클랜드 10-4 꺾고 2연승

기사승인 2021-05-07 08:28:29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 복귀전에서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91개 중 스트라이크는 58개. 삼진 6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1개로 막았다. 

시즌 최대 실점(4월21일 보스턴전 4실점) 타이를 기록하고 평균자책점은 2.60에서 3.31로 올랐다. 그러나 16안타를 친 타선의 도움으로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2패)째다. 토론토는 10-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도중 오른쪽 엉덩이 근육통을 호소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선 류현진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말 시작과 함께 첫 타자 마크 칸하에게 솔로 홈런을 헌납했다. 이후 류현진은 삼진 2개 등으로 후속 타자 3명을 막고 첫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2회 선두 타자 맷 채프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뜬공과 병살타로 실점을 막았다.

토론토 타선이 3회초 3-1로 역전에 성공한 뒤 류현진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회초 토론토는 대니 잰슨의 2점 홈런으로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은 류현진은 4회말 로우리를 삼진, 피스코티를 우익수 뜬공, 엘비스 앤드루스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 냈다.

5회말에는 2사 후 라몬 로리아노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고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실책까지 겹쳐 3루까지 출루를 허용했으나 올슨을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탈출했다. 

토론토는 6회 1사 만루에서 안타 2개로 4점을 추가하며 9-4까지 치고 나갔다. 이어 7회초 마커스 시미언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말 수비때 류현진과 교체된 불펜도 6회부터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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