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CNN,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 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의 조치로 청소년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됐고, 일상에 좀 더 가까워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의 윌리엄 그루버 백신임상연구 및 개발담당 수석부사장은 블룸버그통신에 "어린이는 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는 남겨진 잠재 요인"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치료)공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16세 이상에 대해서만 백신 접종이 허용됐지만 이번에 접종 연령이 12세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백신 접종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 3월 말 12~15세 사이의 미국인 2260명을 대상으로 임상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 예방효과는 100%였다.
CNN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12일 CDC에 이 연령대의 백신 사용을 권장할지 여부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12~15세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은 이 권고가 확정되기 전까지 진행되지 않는다. 바이든 행정부는 약사와 소아청소년과 의사, 주치의 등을 동원해 신속히 12~15세 어린이를 위한 예방 접종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12~15세 인구는 약 1700만명으로 미국 인구의 6.3%에 해당한다. 이번 접종 확대로 미국 인구의 85%가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지난 3월부터 생후 6개월부터 11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 연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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