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중간고사를 마치고 학생부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는 바로 지금, 5월에는 자신의 강점과 그 근거를 담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봐야 한다. 경쟁력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한 몇 가지 팁에 대해 소개한다.
1. 선 학생부 이해, 후 자소서 작성… 학생부의 부족한 점을 자소서로 보완해야
자기소개서 작성 전 현재까지 기재된 자신의 학생부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필수다. 학생부의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조금 더 구체적인 설명이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기술하겠다는 명확한 의도로 작성해야 한다. 학생부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무턱대고 자소서 작성을 시작한다면, 학생부 내용과 너무 많이 겹치거나, 혹은 학생부 내용과 판이하게 다른 ‘자소설’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학생부와 자신의 고교 생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학생부에 잘 드러나지 않은 활동의 동기 및 과정 등 구체적인 것을 자기소개서에 담아낸다면, 학생부를 보완하는 서류로써 충분한 평가받을 수 있다.
2. 문항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기본
입학사정관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쓰려면, 우선 문항에서 요구하는 내용에 충실해야 한다. 자율문항인 3번을 제외하고 1,2번은 ‘~에 대해 노력한 경험과 이를 통해 배운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게 되어있다.
즉 결과보다는 학생의 구체적인 경험과 성장과정에 대해 묻고 있는 것이다. ‘~한 결과 우수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내용 위주로 쓰기보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배운 점’을 중심으로 내용을 채워 나가야 한다. 아울러 각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 등을 통해 제시하고 있는 학교만의 인재상 등을 참고하여 학생이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임을 적극적으로 드러낸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3. 글감 생각날 때마다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 두면 자소서 작성 훨씬 수월해
‘첫 술에 배부르랴’는 말이 있듯 단 한 번에 자기소개서를 완성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수시 지원에 임박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다 보면 급하게 여러 번 수정을 하게 되어 완성도가 높지 않을 수 있다. 자신이 대학 입학사정관에게 보여주고 싶은 포인트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핸드폰 메모장을 활용하거나 하는 등 글감을 모아두자. 조금씩 모인 글감을 나중에 다시 한번 천천히 정리하다 보면 자소서 작성이 훨씬 수월하다.
중간고사는 끝났고, 6월 모평은 아직인 지금 5월은 자기소개서의 초안을 잡아보기에 딱 좋은 시기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완성이 아닌 자기소개서의 글감을 모으고 글의 흐름을 잡아보는 것이 목적이기에, 두려워하거나 부담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다. 이러한 과정이 없이는 대학이 원하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지금 바로 시작해보자.
한 번에 만족스럽게 써야 한다는 생각에 자기소개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여러 번의 수정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특별한 자기소개서를 완성하고 있다. 지금부터 기말고사 전까지 주말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모은 메모로 몇 번씩 고쳐 쓰다 보면 점점 만족스러운 자기소개서를 완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