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고, 해킹 사태로 멈췄던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송유관이 재가동에 돌입할 것이라는 소식에 급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2일 종가 기준 8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제유가가 3% 이상 하락했다. 이는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되고 있고, 미국의 송유관이 재가동에 돌입했다는 소식의 영향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2.26달러, 3.42% 하락하며 배럴당 63.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전일 1.23% 상승하며 종가 기준 지난 3월11일 이후 배럴당 66달러 선을 회복했으나, 이날 3% 넘게 내려섰다.
WTI는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4월30일 종가기준 배럴당 63.58달러를 기록한 뒤, 64달러에서 65달러 선에 거래됐으나 이날 64달러 선이 무너졌다.
브렌트유도 전일보다 2.27달러, 3.27% 하라하며 배럴당 67.05달러에 머물렀다. 지난 12일 1.12% 오르며 배럴당 69.32달러를 기록해 69달러선을 넘어섰으나 하루만에 2달러 가량 하락했다.
이날 브렌트유와 WTI 하락폭은 지난 4월초 이후 일일 기준 최대치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등이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이와 관련 미국 노동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8%, 작년 4월 대비 4.2%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해킹 사태로 가동이 멈췄던 미국 송유관 기업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정상 사동에 나서면서 연료 공급 부족 사태가 해결될 것이라는 점도 유가 하락에 한 요인이 됐다.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의 또 다른 요인으로 인도에서 지속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점도 이유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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