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칸’ 김동하가 모처럼 웃었다.
김동하의 소속팀 담원 기아는 1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럼블스테이지 매드 라이온즈(유럽)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6승(1패)째를 기록, 공동 1위에 자리한 담원 기아는 중국의 RNG와 함께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아트록스’를 뽑아 활약한 김동하는 “일단 4강 진출을 하게 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기쁘기도 하다”며 “4강 진출이 확정되기 전까진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꾸역꾸역 이기다 보니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 이대로 가면 조금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하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밴픽 단계에서 매드 라이온즈의 아픈 손가락을 건드리며 잔잔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게임을 시작하기 전 로비에 있을 때 잡담을 나눌 수 있는데 ‘아르무트’ 선수가 쉔을 밴 해 달라고 하더라. 상대가 리신을 뽑길래 이걸로 놀려볼까 했다”며 “코그모는 ‘휴머노이드’ 선수가 조이를 상대로 썼는데 게임을 질 뻔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하는 4강에 올라올 나머지 두 팀으로는 매드 라이온즈와 유럽의 매드 라이온즈를 예상했다. 그는 “이게 정배다. 나는 위험한 걸 추구 하지 않는 편”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김동하는 “믿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게 감사하다. 최대한 집중하고 있으니 남은 경기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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