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신 사람이 18일 100만 명을 넘어섰다. 오는 3일까지 진행되는 60세 이상 백신접종 사전 예약은 450만명 넘게 완료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2차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04만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2%다. 1차 접종 완료자는 전체 7.3% 수준인 37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60~74세 노인 대상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총 451만9000명이 완료했다.
국내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코로나19 전체 환자 발생의 26.9% 수준이나 사망자는 95%를 상회한다. 특히 감염될 경우 100명 중 5명은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률(5.2%)이 높아진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가정 내 어르신이 계신 경우 차질 없이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접종 전에 예약상황을 잘 확인하고, 접종 후에도 건강상태를 잘 살펴주어야 한다"면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해서 예방접종을 예약해달라"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최근 2차 접종이 필요한 백신을 하루에 중복해서 맞거나 일정에 맞지 않게 앞당겨 맞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통증 등의 빈도는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김기남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지금까지 발생한 이른 접종 및 중복접종 사례 건수를 묻는 질문에 "화이자의 이른 접종은 2건, 중복접종 3건,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른 접종은 8건으로 파악했다"면서 "최근 접종과정에서 부주의로 이른 접종 또는 중복접종하는 사례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더 철저히 하고, 각 지자체와 의료기관에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예방접종의 간격이나 용량은 허가사항이기 때문에 정해진 용법과 용량에 따라서 접종하는 것이 안전성이나 효과성 측면에서는 중요하다. 권고된 용량보다 과용량이 접종된 경우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접종 부위에서 일부 통증 등의 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43만8000회분은 예정대로 19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로써 상반기에 도입 예정인 700만 회분 중 총 331만2000회분이 도입 완료되고, 나머지 368만8000회분도 매주 차질 없이 공급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화이자 백신 물량 도입이 확대되고 보관 관련 허가사항이 변경되면 병원급 이상 위탁의료기관에서도 접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냉동 보관(영하 75℃)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에 대해 2~8℃에서도 최대 31일간 보관할 수 있다고 권고했기 때문이다.
김 반장은 "현재 화이자 백신의 유통·보관에 관한 기간의 연장은 제약사의 신청에 따라서 식약처의 허가변경이 필요한 사항이다. 그래서 지금은 영하 75℃에서 6개월 동안 보관이 가능하고, 그 다음 영하 25℃에서 15℃까지는 2주, 2~8℃인 경우는 5일간 보관하도록 돼있는데, 이 2~8℃에서 5일을 31일로 연장하는 부분이 제약사 신청에 따라서 허가변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허가변경이 되면 화이자 백신의 유통이라든지 보관에 있어서 어떤 탄력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 화이자 백신이 대량으로 들어와서 많은 국민들에게 예방접종이 이루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센터 이외에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반장은 주한미군으로부터 제공받기로 한 얀센 백신 물량과 관련해 "해당 백신은 군 장병들에 대한 접종을 위해서 제공할 의향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활용 가능성이라든지 접종대상, 사용절차에 대해서 관계부처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이 논의과정을 통해서 결정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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