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씨는 18일 오후 7시쯤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갑자기 오늘 새로운 목격자 얘기가 속보로 나오고 사방에서 연락이 왔다”면서 “목격자의 존재도 황당하지만 새벽에 옷 입고 수영이라니 대답할 가치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안 믿고 싶지만 벌어지는 정황들이 또 저를 불안하게 만든다”면서 “제 입장을 말할 필요도 없이 대변해 주시는 유튜버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손씨는 ‘반포한강공원에서 평영 가능한지 직접 확인’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방송 주소를 첨부했다.
손씨는 실종 당일 아들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가 전날 입장문을 낸 것을 반박하기도 했다.
손씨는 “우리에게 단 한번의 사과도 없이 입장문만 내니 계속 황당하다”면서 “어차피 중요한 것은 다 기억이 안 난다고 하니 전혀 도움이 안된다. 내용 중 틀린 것을 모든 언론사에 얘기해도 기사화가 안된다”면서 하나의 예를 들었다.
손씨는 “입장문 원문에는 재차 A군과 A군의 아버지가 고인을 찾던 중 고인의 어머니가 A군의 어머니에게 ‘경찰에 신고를 마쳤다. 이제 우리가 나왔으니 집에 돌아가시라’ 라고 문자를 주어 A군과 A군의 가족은 귀가함 이라고 되어 있다”면서 그러나 CCTV화면에 따르면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아내가 문자를 보낸 시간은 오전 6시인데 CCTV 영상에서는 A씨 가족이 오전 5시54분에 같이 CCTV를 쳐다본 뒤 철수한다는 설명이다. 즉 사건 전후가 다르다는 주장이다.
서초경찰서는 이날 “지난달 25일 오전 4시40분 현장 인근에서 낚시하던 일행 7명이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는 제보가 있어 본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 7명을 모두 조사했고, 제보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현장 조사까지 했다”면서도 “다만 입수자의 신원이 아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가 목격자 확보와 주변 CCTV 분석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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