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정말 이별하는 것일까.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진한 포옹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최종전에서 리그 5위 레스터 시티를 4대 2로 꺾었다. 리그 7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토트넘은 차기 시즌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손흥민과 델레 알리, 해리 케인은 미동도 않은 채 10초가량 서로를 꼭 부둥켜안았다. 의미심장한 장면에 중계 카메라도 한동안 이들을 비췄다.
영국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는 “또 하나의 시대가 끝을 알리는가. 케인이 최종전을 끝낸 뒤 알리, 손흥민과 감정적인 포옹을 나눴다. 마치 작별 인사처럼 보이는 포옹이었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케인은 아직까지 우승 트로피가 없다. 올해 역시 우승을 위해 노력했지만 토트넘의 전력으론 한계가 있었다. 영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토트넘 수뇌부에게 이적을 요청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등이 차기 행선지로 꼽힌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 말한 케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첼시가 그를 주목하고 있다. 셋이 나눈 포옹은 이번 여름 케인이 끝내 스퍼스를 떠날 거란 느낌을 강하게 더하는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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