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교수들, 10주간 평택박애병원 투석환자 돌본다

서울대병원 교수들, 10주간 평택박애병원 투석환자 돌본다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의료진 부족하자 지원

기사승인 2021-06-02 13:21:11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10명이 코로나19 전담 병원인 평택박애병원에서 10주간 진료지원에 나선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차기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으로 당선된 임춘수 교수를 포함한 서울대병원 본원과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의 교수 10명이 오는 14일부터 10주간 평택박애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된 투석 환자들을 돌본다. 

평택박애병원은 지난해 12월‘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 전국의 코로나19 확진된 투석 환자 치료를 전담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인공신장실 전담 의료진이 퇴사를 하는 등 현재 의료진 부족 상황에 놓이자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들이 발벗고 나선 것이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분과장 오국환 교수는 "여러 교수와 병원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 낸 평택 박애병원 진료 지원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약 2~3개월의 인력 지원만으로 한계가 있다. 다른 신장내과 전문의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짧은 시간 안에 끝나지 않을 코로나 위기 속에서 투석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많은 신장내과 전문의들의 동참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평택박애병원은 인공투석실을 담당할 의사들을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도움 주길 희망하는 신장내과 전문의 및 병원은 대한신장학회 사무국 또는 평택 박애병원에 연락하면 구체적인 행정 절차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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