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오는 7~8월 여름방학 중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정은경 청장은 “고3 학생들은 7월에 기말고사를 봐야 되기 때문에 그 시험기간을 피하고, 학사 운영 일정을 고려해서 접종하는 것으로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3분기 접종계획을 수립 중인데, 가능하면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서 최대한 접종이 진행되도록 협의하고 있다”며 “그밖에 수능 수험생들에 대해서는 대상자도 특정해야 되고, 접종 방식도 현재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3 학생이 접종받을 백신은 화이자 제품이 유력하다. 정 청장은 “고3 학생들은 아마도 17세와 18세가 섞여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허가사항을 반영해서 고3은 화이자, 그리고 교직원은 mRNA 백신 둘(화이자, 모더나) 중에 하나로 접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은 국내 도입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유일하게 16세 이상에 대해 접종이 허가된 제품이다.
자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고3 수험생이 아닌 18세에 대한 접종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 정 청장은 “학교 수업 정상화와 2학기에 진행될 입시 일정을 통한 확산을 우려해서 학생들에 대한 우선접종을 검토한 것”이라며 “그 이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지 교육부, 여가부 등과 협의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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