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공공의료 대전환을 위한 ‘공공의료포럼’이 첫선을 보였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공공의료포럼 출범식에서 “국가의 기본적 책무는 누구나 차별과 배제 없이 건강권을 누리게 하는 일”이라며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 공공의료의 새판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 출신인 이 의원은 공동대표를 맡았다. 또한 남인순‧박찬대‧배진교 의원 등을 비롯해 강창구 전 의료연대회의 운영위원장과 조경애 전 건강세상네트워크 공동대표 등도 이름을 올렸다.
포럼은 향후 토론회와 세미나, 지역순회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공공의료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면서, 동시에 공공병원 확충에 필요한 예산활동, 이를 지원하기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데 모든 역량을 모아나가기로 결의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특히 공공의료 강화를 통해 어디서나 보편적으로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데 매진할 것을 결의했다. 아울러 지역 간 의료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가장 빨리 해소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출범선언문을 통해 빈약한 공공의료 하에서 미국이나 유럽처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에 실패했다면 엄청난 국가적 재앙을 맞았을 것이라며 열악한 공공병원들이 앞장서 사투를 벌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공공의료의 확대는 지역별 의료이용 격차와 불평등 해소와 국민의료비 절감을 넘어 지역경제와 지역균형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급효과를 낳는다고 설명한 뒤 국방‧소방‧교육 등과 마찬가지로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보장하는 공공의료 인프라 역시 국가의 역할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해 3월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 당시 응급상황에서 무려 14번의 코로나 검사를 받다가 끝내 사망한 고 정유엽 군의 사례도 언급됐다. 정 군의 아버지인 정성재 씨는 “이 땅에서 다시는 의료공백으로 목숨을 잃은 일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며 의료공백 재발방지 대책과 경산의료원 설립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공공의료포럼’ 측은 “앞으로 토론회와 세미나, 지역순회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공공의료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할 것”이라며 “공공병원 확충에 필요한 예산활동과 이를 지원하는 데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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