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허석 전남 순천시장은 지난 15일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NHN(주) 본사를 찾아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를 원동력으로 미래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6일 순천시에 따르면 허 시장의 방문은 지난 3월 31일 NHN엔터프라이즈(주)가 순천에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3천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4차산업 생태계 조성에 관한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NHN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8월까지 전남 22개 시군을 중심으로 정보화 전략계획을 진행하고, 이후 수행성과와 정부 방향성에 맞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향후 타 광역자치단체와 협업을 고려하면서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으로 김해나 판교 데이터센터와 달리 국내 1호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해 순천시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NHN이 순천에 조성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전남의 특색 있는 제조업, 농축산업, 스마트 팜,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저장하고 분석하여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기업·공공기관 등의 빅데이터 허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정부로부터 공공 데이터센터로 지정받아 전라남도와 22개 시·군, 공공기관 등의 정보시스템 이전 등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김동훈 NHN엔터프라이즈(주) 대표는 “NHN은 클라우드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순천시·전라남도와 적극 협력해, 경쟁력을 갖춘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기술 도입 및 전환이 빠르게 가속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것은 곧 미래의 핵심성장자원을 확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순천시는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로 미래산업을 선도할 큰 원동력을 얻었고, 전반적인 산업구조 개편에 커다란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NHN엔터프라이즈(주)와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 신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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