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특징

2022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특징

글·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

기사승인 2021-06-18 08:40:16
135개 전문대학 수시 선발은 1차와 2차로 나뉘며, 지원횟수에 제한이 없는 등 일반대학 수시 선발 방식과 차이점이 있다. 어려운 취업환경 속에서 전문대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 선발 방법 등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막연하게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이 많다. 2022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선발의 특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수시 1차 vs 2차

전문대학 수시 선발은 원서접수 시기에 따라 1차와 2차로 나뉜다. 수시 1차는 일반대학 수시 지원시기와 유사하게 9월부터 원서접수를 받지만 수시 2차는 11월 수능시험일 전후에 원서접수를 받아서 수능 점수를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다.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을 동시에 고려하는 학생들까지 흡수하기 위해 원서접수 시기에 차이를 둔다. 2022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선발인원은 전년대비 총 4088명 줄어들었는데 수시 1차에서는 1210명 늘어난 13만7707명을, 수시 2차에서는 5298명 줄어든 3만7691명을 선발해 시기에 따른 모집인원의 차이가 크므로, 전문대학을 희망한다면 수시 1차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2022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1,2차 선발인원 및 지원시기. 참고: 2022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 및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2021년 6월 3일 확인)

◇지원 횟수 제한 無

일반대학은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 횟수 제한이 있지만,  전문대학은 수시, 정시 모두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 또 일부 전문대학의 경우 동일한 전형으로 복수의 모집단위에 지원이 가능한 경우들도 있어,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모집단위의 경우 경쟁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작년 한양여대 수시 1차 일반전형 경쟁률의 경우 실용음악과-대중음악 전공은 105.2 : 1, 항공과는 54.83 : 1로 매우 높았으나 타 모집단위들의 경쟁률 평균은 12.2 : 1에 머물렀다. 

◇수시 합격 후 정시 지원 제한 有 

많은 수험생들이 일반대학에 수시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제한 사항을 알고 있지만, 전문대학에 대해서는 이를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전문대학 수시 합격 학생 역시,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모두 정시모집 및 자율(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전문대학과 일반대학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면, 지원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

◇일반전형? 특별전형?

올해 전문대학은 수시, 정시를 합쳐 일반전형으로 6만2207명(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9만4336명(정원 내)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의 선발인원이 작은 편이기 때문에 문이 좁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일반학생들 역시 특별전형으로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 특별전형(정원 내)은 총 7가지 전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는 일반고, 특성화고, 협약을 통한 연계교육, 고른기회, 특기자, 추천자, 대학자체 전형이다. 이 중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고 전형은 일반고 출신 학생만, 특성화고 전형은 특성화고 출신 학생만 지원을 하도록 하여 출신고교 유형에 따른 유불리를 줄이고자 할 뿐이다.

◇학생부 반영 방법 多

일반대학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 성적을 모두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대학은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서울지역 전문대학 중 동양미래대학을 비롯한 5개 대학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총 5개 학기 중 우수한 2개 학기의 성적만을 반영하며, 삼육보건대학과 숭의여자대학은 2학년 1,2학기, 3학년 1학기 총 3개 학기 중 우수한 2개 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이처럼 대학마다 학생부 반영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고 내 성적을 가장 유리하게 평가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

2022학년도 서울지역 전문대학 학생부 반영 방법. 참고: 각 대학 2022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 재학생(졸업예정자) 기준(2021년 6월 3일 확인)

전문대학은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어서 경쟁률이 낮지 않지만 추가합격 역시 많은 편이다. 또, 학생부 반영 방법이 일반대학과 달라 대학이 평가하는 성적은 내가 알고 있는 평균 등급에 비해 높을 수 있으므로 성적이 부족해 보인다고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보는 것이 낫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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