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찾아간 송영길 “광주 철거 사고… 행정‧하도급 문제 해결”

‘텃밭’ 찾아간 송영길 “광주 철거 사고… 행정‧하도급 문제 해결”

책임자 처벌 약속… “엑셀 논란 버스기사 만났다” 언급

기사승인 2021-06-21 11:48:34
2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기 전 참석자들이 환담하고 있다. 이날 최고위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책임자를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진상조사와 함께 이를 둘러싼 다양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21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당정은 사고 진상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밝히겠다.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 문제를 언급했다. 우선 건물 철거 과정에서 행정 관청이 제대로 감독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일반도로에서 진행하는 큰 규모의 철거 현장을 방치했다. 하필 버스정류장 앞이어서 엄청난 사고가 났다”며 “행정 관청의 잘잘못을 분명하게 가릴 것”이라고 했다. 

또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불법 하도급도 뿌리 뽑겠다고 공언했다. 송 대표는 “불법 하도급 등 구조적 문제를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했다. 

그는 앞서 논란을 일으킨 자신의 ‘엑셀’ 발언도 다시 언급했다. 송 대표는 “오늘 전남대병원에 (사고) 버스 기사 기사님의 사모님과 따님, 관계자를 만나고 위로를 드렸다”고 공개했다. 이후 “잘 치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광주와 전남을 차례로 방문해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오전에 광주 일정을 소화한 이들은 오후 전남 무안과 목포로 넘어간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남에서 김대중 동상 헌화와 전라남도 예산정책협의회 참석, 해상풍력 지원단지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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