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범야권 잠룡’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민심 경청 투어에 나섰다. 특히 DJ의 정치적 고향인 호남을 방문해 지역의 현안과 민심을 확인하고 있다.
장 이사장은 24일 광주와 군산을 연이어 방문해 호남지역 민심 청취에 나섰다.
특히 그는 이날 이미 철수한 군산 GM자동차 공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무너진 호남 경제를 눈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광주 학동 재개발지역 붕괴현장도 방문했다.
한 관계자는 “장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나쁜 경제 정책이 호남을 비롯한 전국 지역 경제에 얼마나 좋지 않은 영향을 줬는지 구석구석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DJ적자’이자 범야권 대선 잠룡으로 알려진 장 이사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가 김대중 정부 시절 30대라는 젊은 나이에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하는 등 영호남을 아우를 수 있는 중도 혁신적 인물이자 국민 대통합적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일종 의원은 지난 3일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새로운 변화에 대해 국민들이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세대‧지역의 확장이 중점적”이라고 했다. 또한 “우리의 잠재적 후보군인 장 이사장이 들어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24일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장 이사장의 입당이 화두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이날 이준석 대표에게 “입당을 하고자 하는 대선주자와 인물을 폭넓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DJ계 장성민 전 의원 등과 폭넓게 대화해야 한다. 이들이 국민의힘에 들어올 때 예의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 역시 “그렇게 하겠다”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장 이사장 측은 국민의힘 입당과 여전히 선을 긋는 모양새다. 한 관계자는 “장 이사장이 국민의힘 입당은 물론 서울시장 출마 제안도 받았지만 본인이 고사했다”며 “지금도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입당제안을 받고 있다. 하지만 본인이 이렇다 할 생각을 밝힌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대선 도전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의 상태를 생각할 때 더는 국정실패 세력에게 정권 연장의 기회를 주면 나라가 파탄 날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5200만 반문연대 빅텐트론을 생각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국민의힘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여전히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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