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가 글로벌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가 서비스하는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은 게임 플랫폼 ‘스팀’의 MMORPG 장르 판매 순위 1위에 올라섰다. 지난 2월 검은사막 북미, 유럽 직접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1위에 오른 뒤 약 5개월 만이다.
지난달 29일 진행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가 게이머의 발걸음을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후 검은사막 스팀 신규 이용자는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에서도 신규 이용자 157% 증가, 복귀 이용자 139% 증가 등의 효과를 봤다.
검은사막 IP의 영토 확장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28일 검은사막으로 중국 내 일종의 허가증인 판호를 발급 받았다. 2019년 3월 중국 현지게임사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지 2년 4개월 만이다. 한한령으로 인해 판호 발급이 예상보다 훨씬 지체됐지만, 늦게나마 중국 시장에 검은사막 열풍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검은사막은 중국 유명 게임 사이트 ‘17173’에서 모바일 게임 기대 순위 3위에 오르는 등 장기간 중국 게이머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검은사막은 앞서 일본과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아시아 시장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검은사막의 퍼블리셔 파트너가 중국 내 최대 퍼블리셔인 점을 고려하면 중국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10위 이상, 총매출 기준 일평균 20억원 이상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내 선호도가 높은 MMORPG 장르이고, 지난 4년간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콘텐츠의 양이 상당히 많이 누적되었기 때문에 콘텐츠 소모량이 많은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연이은 호재를 동력 삼아, 올해 하반기 내지 내년 상반기에 ‘붉은사막’을 출시할 계획이다. 고품질의 모션캡쳐 장비를 이용해 액션신을 제작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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