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쏜다’에서는 김병철, 신기성, 양희승, 허재, 현주엽 등 농구계의 전설로 꼽히는 선수들이 모여 ‘어게인 농구대잔치’ 특집을 꾸몄다.
이날 방송에는 레전드 농구팀으로 꼽히는 기아자동차, 고려대, 연세대 팀의 주역들이 모여 농구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출연이 예고됐던 강동희는 통편집돼 일부 컷을 제외하고는 방송에 담기지 않았다.
강동희는 지난 2011년 원주 동부 감독 시절 브로커들에게 4700만원을 받고 승부를 4차례 조작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2013년 구속돼 징역 10개월,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으로부터는 제명 처분을 받아 퇴출당했다.
최근 그의 제명 관련 건에 대한 심의가 다시 이뤄졌으나 해당 안건 역시 기각됐다.
승부 조작으로 영구제명된 강동희가 농구 예능인 ‘뭉쳐야 쏜다’ 예고편에 등장하자 비난이 쇄도했다.
이에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당시 분위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섭외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불편한 부분은 편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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