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탈 지구급’이다. 새로운 세계관 ‘DTCU’(대탈출 유니버스)까지 마련했다. 외계인부터 타임머신까지 새로운 장치들로 큰 호응을 얻어온 tvN ‘대탈출’이 오는 11일 오후 10시40분 첫 방송되는 시즌4로 또 한 번의 혁신을 예고했다. 정종연 PD는 7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대탈출4’를 두고 “새로운 것에 대해 계속 고민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 “지금까지 보지 못한 에피소드 나온다”
‘대탈출’은 타임머신을 소재로 시공간을 넘나드는 파격적인 연출과 밀실 탈출, 교도소 등의 포맷과 공포, 잠입, 추리 등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콘셉트로 호평받았다. 이에 시즌4에서는 강호동, 김종민, 김동현, 신동, 유병재, 피오 등 기존 출연진의 더욱 강력해진 호흡과 몰입감 있는 세트, 디테일한 스토리로 새로운 탈출 스토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 PD는 “기대가 큰 만큼 새로운 포맷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전 시즌과 연결되는 작은 재미요소도 있다”고 언급, 궁금증을 더했다.
△ “원년 멤버 고집? 새로움은 나의 과제”
‘대탈출’은 기존 멤버들이 전 시즌을 함께하는 등 끈끈한 유대감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그만큼 멤버들과 시청자들에게 새로움을 안겨야 한다는 숙제 역시 있다. 정 PD는 “추리력보다는 시청자 몰입을 유도하는 평범함이 필요한 만큼 지금의 ‘대탈출’ 멤버들에게 만족하고 있다”면서 “새로움을 주는 것은 예능 PD의 숙명이자 내 과제인 만큼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시즌에는 기존 예능에선 볼 수 없던 새로운 시도가 담긴다. 미술 세트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만큼 재미있는 볼거리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 “다음 시즌, 당연히 하는 것이라 생각”
몰입감 강한 포맷으로 다수의 고정 시청자를 확보한 만큼 ‘대탈출’은 매 시즌이 끝날 때마다 ‘다음 시즌’을 기대하는 염원의 목소리 역시 뜨겁다. 정 PD는 “프로그램을 준비할 때마다 다음 시즌은 당연히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번 시즌의 첫 방송에서는 시즌 3의 타임머신 스토리가 이어진다. ‘타임머신 연구소’와 ‘백 투 더 경성’ 편을 복습하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분들의 피드백이 많은 프로그램인 만큼 이를 거울삼아 시즌 4를 준비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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