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4차 유행의 초입’으로 진단했다.
7일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제1통제관은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수도권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현재를 4차 유행의 초입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방역대책본부 분석에 따르면 현 수준이 8월 초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미 지난 4월 초순에 공식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4차 유행 초입 단계라고 규정했다. 이후 하루 확진자는 300∼700명대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이날 1212명을 기록했다.
이 통제관은 수도권 유행 상황에 대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으로 서울은 하루 평균 환자가 389명이 되고, 수도권은 1000명이 넘으면 4단계”라며 “오늘과 같은 유행이 확산한다면 조만간 4단계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수도권 지자체와 협의해 서울 또는 수도권에 4단계 적용을 즉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769.7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직전 1주(6월24일∼30일) 평균인 592.9명에 비해 176.8명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하루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36.3명으로, 직전주 464.9명보다 171.4명 늘었다. 서울은 하루 평균 확진자가 약 357명 발생하고 있어 현재 3단계 기준을 충족한 상태다.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