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수도권 학교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일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신규 확진자가 최다 기록을 경신하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2일부터 2주간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거리두기 4단계 적용기간은 이달 12일부터 25일까지지만 학사운영 조정에 필요한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전면 원격수업은 14일부터 본격 적용한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상당수 학교가 7월 중순(19~23일) 이후 여름방학을 시작하고 중·고등학교의 학기말 평가 일정이 대부분 마무리돼 원격수업 운영은 최대 2주간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남은 기간 동안 원격수업을 통한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공공학습관리시스템(LMS : e학습터·EBS온라인클래스)을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원격수업 기간 중 학부모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도 내놨다. 초등돌봄은 긴급돌봄에 준해 운영하고 유치원도 돌봄이 필요한 유아를 대상으로 방과후 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는 방역당국·시도교육청과 협력해 2학기 시작까지 남은 40여일간 교직원과 학원종사자에 대한 백신접종 등 학교방역 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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