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T1의 교체 카드가 통했다.
T1은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젠지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5승(4패)째를 기록한 T1은 득실차에서 앞서 4위로 뛰어 올랐다. 선두 젠지를 꺾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T1은 이날 ‘테디’ 박진성 대신 ‘구마유시’ 이민형을 원거리 딜러로 투입했다. 이민형은 이날 1, 2세트 모두 ‘직스’를 선택해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1세트 T1이 선취점을 뽑았다. ‘페이커’ 이상혁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탑 로밍으로 ‘라스칼’ 김광희의 비에고를 잡아냈다. 9분께 킬을 교환하면서 전령을 획득한 T1은 이후 상단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성장 격차를 벌렸다. 이후 두 번째 전령을 획득한 T1은 젠지에게 드래곤 3스택을 내줬지만 22분 전투에서 크게 승리하며 흐름을 잡았다. 26분 전투에서 대승한 뒤 ‘커즈’ 문우찬이 연달아 전사하면서 흔들리기도 했지만 31분 전투에서 승리한 뒤 곧바로 진격해 넥서스를 부셨다.
2세트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9분께 전령 둥지 근처에서 시작된 전투에서 대거 킬 스코어를 올린 T1은 17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굳혔다. 잇따른 교전에서 큰 실수 없이 점수를 따내며 젠지를 벼랑 끝으로 내몬 T1은 28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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