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속도전… 이상반응 사례도 꾸준히 증가

백신 접종 속도전… 이상반응 사례도 꾸준히 증가

기사승인 2021-07-11 00:05:02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2021.04.01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을 신고하는 사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달 7∼9일 사흘간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2790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1285건, 화이자 1240건, 얀센 169건, 모더나 96이다. 

새로운 신고 사례 가운데 사망 신고는 총 15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각 6명이고 나머지 3명은 얀센 백샌이다. 아직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자는 30대부터 90대까지 연령대별로 다양했다.

연령별로는 90대가 1명, 80대 4명, 70대 5명, 60대 1명, 50대 1명, 40대 2명, 30대 1명 등이었다. 30대 사망자는 지난달 12일 얀센 백신을 맞은 뒤 약 26일이 지난 이달 8일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가운데 9명은 생전에 기저질환을 앓았다. 다만 얀센 백신을 맞은 30대 접종자를 포함해 3명은 기저질환이 없었다. 나머지 사례는 역학조사를 통해 파악 중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신고 사례는 7건(아스트라제네카 1건, 화이자 4건, 모더나 2건) 늘었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사흘간 143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8건은 아스트라제네카, 46건은 화이자, 7건은 얀센, 2건은 모더나 백신 관련 사례다. 나머지 2625건은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접종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의 경미한 사례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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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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