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코로나 변이 확산에 소폭 하락…WTI 74.10달러 마감

국제유가, 코로나 변이 확산에 소폭 하락…WTI 74.10달러 마감

기사승인 2021-07-13 11:42:52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들의 생산량 합의 논의가 불투명한 가운데,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원유 수요가 감염병 유행 초기처럼 감소할 것이란 우려속에 하락 마감됐다고 전했다. 다만 원유 공급량이 제한적이어서 유가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46센트, 0.62% 하락한 배럴당 7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주 8일과 9일 이틀간 2.36%, 배럴당 3달러 이상 올랐으나, 이날 하락하며 유가 상승폭이 주춤했다.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39센트, 0.52% 내려서며 배럴당 75.16달러에 머물렀다. 브렌트유 역시 지난주 8일과 9일 이틀간 2.12% 오르며 배럴당 2.87달러 상승한 바 있다.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WIT와 브렌트유 모두 12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무관중으로 열리는 등 전 세계적인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수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특히 새로운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 백신 수급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라이스타드 네어지 분석가인 루이스 딕슨은 “시장 참여자들이 현재의 코로나19  상황과 새로운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원유 수요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원유 생산량 조정에 대한 논의가 진척이 없어, 국제유가가 유동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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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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