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60대 이상 인구집단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증가함에 따라 확진환자 발생과 위중증·사망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2회 접종률이 증가한 5월 이후 확진자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으며, 누적 1회 접종률이 88.3%에 도달한 시점인 지난달26일부터 이달 3일에는 인구 10만 명당 3.5명까지 발생률이 감소했다.
60세 미만 연령대의 발생률은 5월 초부터 전체연령의 평균 발생률보다 증가하는 양상이다. 지난 5월에 확진된 60세 이상 확진자 3906명에 대한 분석 결과, 94.7%(3702명)은 백신 미접종자이거나, 1회 접종을 받았더라도 접종 후 14일이 지나기 전에 확진된 사례였다.
확진 후 28일간 임상경과를 추적 관찰한 결과, 미접종 확진자의 위중증률은 7.2%, 사망률은 1.8% 였다. 1회 접종완료 후 확진자의 위중증률은 5.5%, 사망률은 0.5% 였으며, 2회 접종완료 후 확진자 중 위중증 및 사망자는 없었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 완료 후 감염된 사례에서 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는 10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회 접종완료자에서 22.8%의 중증예방, 71.4%의 사망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중대본은 예방접종률이 높은 6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코로나19 발생률과 중증도, 사망률 등이 지속 감소 중이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이번 결과는 백신 접종이 감염 예방을 통해 유행의 규모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의 중증질환과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를 확인한 결과”라며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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