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강원지역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연후 맞은 첫 주말인 이날 하루 동해안 82개 해수욕장에 모두 9만1천160여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지역별로는 강릉시 1만9329명, 동해시 1만7233명, 속초시 1만5903명, 삼척시 1만4641명, 고성군 9455명, 양양군 1만4601명이다. 해수욕장별로는 경포대 6532명, 망상 1만2139명, 속초 1만3251명, 낙산 8005명 등이다.
지난 9일 문을 연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누적 피서객은 23만6931명이다.
피서객이 맞이 찾으면서 코로나19 확진자도 늘어가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강원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올해들어 하루 최다 발생했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강릉 22명, 원주 8명, 동해 7명, 삼척 3명, 속초·춘천·평창 각 2명, 양양·영월·양구 각 1명 등 총 49명이다.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추가로 나오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처럼 동해안에서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자 지방자치단체는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강릉시는 17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긴급 격상하고 사적 모임을 4명으로 제한했다.
강원도내 사회적 거리두기는 강릉만 3단계이고 나머지 17개 시군은 2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다만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중단하고 사적 모임 인원에서 제외하지 않기로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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