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방역 당국이 내일 원주 건강보험공단에서 개최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를 취소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22일 코로나19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지자체, 방대본, 중대본에서는 이 집회를 취소하기 위해서 막판까지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집회가 강행됐을 때 허용된 범위 내에서, 방역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점검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박 역학조사팀장은 “지금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위 자체만으로 추가 전파 위험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그것이 비록 야외라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군집해 있으면 그 안에서의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집회 전의 준비과정, 집회 이후 별도의 모임을 통해서도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3일 민주노총의 도심 집회와 관련해 박 팀장은 “7월3일 집회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3명 확인됐으며, 그 이외에 진단검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초로 확인된 이 3명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는 지역사회를 통한 전파 가능성도 함께 조사 중”이라며 “어느 정도 조사가 마무리되면 종합적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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