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6일 원유 시장에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요 감소 우려로 혼조세를 보였으나, 올해도 원유 공급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에서 하락폭이 줄었다고 전했다.
이날 WTI는 전일 보다 16센트, 0.22% 하락한 배럴당 7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19일 종가기준 배럴당 66.42달러까지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수요 회복 기대감에 반등했다.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연속 상승하며 배럴당 70달러 선을 회복했고,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3일에는 72.07달러로 마감됐다. WTI는 나흘간 8.63%의 상승폭을 보이며 배럴당 6달러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반면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40센트, 0.54% 오르며 배럴당 74.50달러에 머물렀다. 브렌트유도 지난 19일 기준 68.62달러로 폭락 마감된 후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 20일부터 이날까지 브렌트유는 배럴당 5.88달러 가격이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상승률은 8.33%에 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다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지난해 코로나 확산 당시와 같은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주요 원유 수입국가들에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있지만, 수요 감소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은 여러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원유 수입국들의 수요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로이터통신은 지난주 WIT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주 초반(19일, 현지시간 기준) 7%대 폭락에서 가격을 회복했으며, 미국의 수요 회복과 여전히 제한적인 원유 공급량 기대감에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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