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원유재고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는 전일보다 74센트, 1.03% 오른 배럴당 72.39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지난주 초반 배럴당 66달러 선까지 하락했던 WTI는 배럴당 71달러에서 72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6일과 27일에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배럴당 71.65달러(27일 종가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브렌트유도 이날 소폭 상승하며 배럴당 75달러 선에 근접했다.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26센트, 0.35% 오르며 배럴당 74.74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전일 0.03%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주 초반 배럴당 68.62달러까지 하락한 후 구준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재고 수치는 당초 전만치보다 더 많이 줄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를 인용해 미국 원유재고가 7월23일(현지시간)까지 한 주 동안 410만 배럴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휘발유 보유량도 감소해 감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에 도달했고 EIA는 밝혔다.
특히 EIA 자료에 의하면 원유 수요 척도인 휘발유 공급량은 4주 평균 950만 배럴로 2019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감염병 대유행 이후 주요 산유국들이 공급량을 줄이는 상황에서, 원유 수요가 늘고 있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로이터통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원유 공급량 감축 영향으로 올해 유가는 약 45%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OPEC+ 등 산유국들이 8월부터 하루 40만 배럴의 공급감축량을 완화하기로 했지만 이는 증가하는 원유 수요를 감안했을 때 부족한 수치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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