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의 공급량이 지난 2020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는 전일 거래일보다 1.23달러, 1.70% 오르며 배럴당 73.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28일 1.03%에 이어 이틀 연속 1%대 이상 상승 마감됐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73달러 이상에서 마감된 날은 이달 14일로, 마감 가격은 73.13달러였다.
브렌트유도 전일 보다 1.31달러, 1.75% 오르며 배럴당 76.0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28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틀간 상승률은 2.1%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76달러 이상에서 마감된 날은 이달 13일로, 당시 종가는 76.49달러였다.
이날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3일(현지시간)까지 한주 동안 미국의 원유재고가 약 41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하루 뒤에는 미국 원유저장소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재고가 소진됐다는 소식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석유정보업체 젠스케이프 데이터에 따르면 쿠싱의 재고가 지속해서 소진되고 있다면서, 쿠싱의 원유 비축량이 지난 화요일 오후 3629만9000배럴로 지난 23일보다 36만917배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2개월 동안 국제유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특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량 완화 합의 등의 소식에 폭락과 급등을 거듭했다.
WTI의 경우 2개월 전 6월 들어 첫 거래일이었던 1일 종가 기준 배럴당 67.72달러에 거래됐었다. 이후 조금씩 상승해 6월 중순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섰고, 7월 첫 거래일인 이달 1일에는 배럴당 75.23달러 마감되며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고 가격까지 상승했다. 이어 이달 13일에는 종가 기준 배럴당 75.25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합의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우려 속에 지난 19일(현지시간) 7.51% 폭락하며 배럴당 66.42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이달 말까지 상승세를 기록하며 배럴당 73달러 선을 돌파했다.
브렌트유도 2개월간 거래 흐름이 유사했다. 두달 전인 5월30일과 6월1일 종가는 각각 배럴당 69.32달러, 70.25달러였으나 이후 배럴당 5달러 이상 상승했다. 이에 6월30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배럴당 75.13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이달 5일 종가 기준 배럴당 77.16달러에 마감되면서, 브렌트유 역시 2018년 10월 이후 최고 가격까지 상승했다. 다만 브렌트유 역시 이달 이달 19일 6.75% 폭락하며 배럴당 68.62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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