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내 최초 ‘헴프 CBD 제조‧수출 실증’ 착수

경북도, 국내 최초 ‘헴프 CBD 제조‧수출 실증’ 착수

원료의약품 및 의료목적 제품의 안전성·상업성 검증

기사승인 2021-08-10 15:55:05
헴프특구사업 개념도(경북도 제공)2021.8.10.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최초로 헴프(HEMP)의 산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실증’을 10일부터 본격 착수했다.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의 마지막 과제인 이번 실증은 생산된 헴프에서 원료의약품(CBD Isolate)을 추출‧제조해 해외에 수출하기 위한 안정성·상업성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경북도는 앞서 지난 4월 실증 착수한 ‘산업용 헴프 재배 및 관리 실증’ 등 2개 사업을 통해 생산된 헴프를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실증’을 하게 되면 헴프 재배부터 원료의약품 제조·수출‧관리까지 경북 산업용 헴프 특구 사업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개 사업자가 참여하는 ‘산업용 헴프재배 실증’는 국내 청삼종 등을 대상으로 대마 환각성분(THC)이 0.3% 미만이 되도록 표준 재배방법과 환각성분(THC) 통제가 가능한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수준의 헴프 재배 품질관리체계를 마련하는 절차다. 

또 ‘산업용 헴프 관리 실증’은 3개사가 참여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헴프 재배부터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의 안전성 및 품질관리 시스템 검증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유한건강생활, 한국콜마 등 12개 기업이 참여해 진행하는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실증’은 헴프 잎 또는 미수정 암꽃에서 순도 99%이상의 원료의약품(CBD Isolate)을 제조하고 대마성분 의료목적 제품 개발을 위한 CBD의 안전성・유효성을 검증하게 된다. 

이상섭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과장은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는 전통적 농업자원에 머무르던 헴프의 산업화 가능성 검증을 통해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신산업 전환을 준비하는 사업”이라며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철저한 안전관리와 정기적인 현장점검으로 사후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헴프실증특례 현황(경북도 제공)2021.8.10.

한편, 경북도는 그동안 ‘원료의약품(CBD Isolate) 제조‧수출 실증’에 필요한 헴프를 생산하기 위해 컨테이너 모듈형·비닐 하우스·판넬 형태의 스마트팜을 구축해 품종 및 발아율을 검증하고 품종별 생육조건 실증, 조직배양 기술 확립 등 의료용 CBD생산에 적합한 헴프를 재배해 왔다.

또 재배된 대마와 제조물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배부터 CBD수출까지 전 과정에 걸쳐 안전한 헴프 운송을 위한 스마트 트럭 시험운행 등을 착실한 준비하고 있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실증은 한국형 헴프 산업화에 걸림돌이 됐던 규제 완화를 위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철저한 실증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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