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13일 11억 유로, 한화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그린본드 교환사채의 교환 대상은 포스코가 보유한 자사주 약 293만주다. 지난 13일 종가 34만1000원을 기준으로 1주당 가치를 49만4450원으로 책정됐다.
회사 측은 “이는 1주당 약 45%의 높은 프리미엄으로 향후 포스코 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 된 것”이라며 “총 발행 금액도 11억 유로 규모로 지금까지 국내 기업이 자사주를 활용해 발행한 교환사채 중 최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또 포스코가 유로화로 발행한 그린본드 교환사채는 만기 5년, 제로쿠폰 본드로 만기 수익율이 -0.78%로서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금리 발행이다.
포스코는 우수한 대외신인도와 글로벌 우량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마이너스 금리로 외화 교환사채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글로벌 금리상승이 예상되는 자금시장에서 이자부담 없이 선제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그린본드 교환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2차전지, 수소사업 등 친환경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기반의 ESG경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019년 7월 글로벌 철강회사 최초로 친환경사업 및 사회문제 해소를 위한 사업자금 조달을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ESG채권 발행에도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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