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후보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DJ적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사단법인 세계와동부아평화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1987년 평화민주당에 입당, 김대중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총무비서로 정치에 입문했다. 국민의정부 시절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 정무비서관 및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했다.
장성민 후보는 4일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진정 정직한 사람인가? 양심이 있습니까?’라는 글을 통해 지난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출석한 이정현 당시 대검 공공수사부장(검사장)이 윤 예비후보의 지시에 따라 가족과 채널A 사건 관련 정보수집을 지시했다는 진술관련 해명을 요구한 사항에 대해 “자신 앞에 떨어진 의혹의 불씨를 제거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대국민과 언론 앞에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더니 고작 나온 답변이 ‘증거 가져와’였다”며 이처럼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을 하늘같이 받들고 섬겨야 할 섬김의 리더십, 소통의 리더십이 아니라 자신의 치부를 감추는데 급급한 숨김의 리디십, 불통의 리더십입니다. 정치적 공론장에서 이런 식의 해명으로 자신에 대한 모래알처럼 많은 의혹투성이들이 말끔히 해소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라며 윤 예비후보의 정보수집 지시의혹에 대한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
이어 “이정현 검사장의 증언대로라면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사실상 윤 전 총장 일가·측근의 신상 관리와 자료, 동향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음을 뒷받침해 준다”면서 “이런 행태가 사실이라면 이는 검찰권 남용이자 범법행위로써 과거 자유당 시절의 건달들의 무법자적 행태입니다. 한마디로 권력의 사유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족을 위해 검찰권까지 사유화한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이 야권대선후보로 나서겠다는 이런 무모한 발상이라면 이는 정권교체에 재앙이다. 지금 많은 국민들은 검찰권을 사유화한 사람에게 대권을 맡길 경우 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심히 우려하고 있다”며 “한 사람의 자유당식 건달정치 때문에 정권교체가 불확실해지고 야당이 공격받고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이런 상황이 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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