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둥닷컴에서 아이폰13 선주문 물량은 20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아이폰12의 선주문 물량(150만대)보다 50만대 많은 수준이다.
당초 아이폰13이 공개됐을 당시에는 실망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약간 더 큰 화면, 더 빠른 속도, 더 나은 카메라를 갖췄지만 주요한 발전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아이폰 소유자가 폰을 교체할 인센티브가 거의 없다”고 평가한 칼럼을 실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도 트위터에 “반으로 접을 수 있다면 얼마나 멋졌을까”라며 아이폰13을 공개 저격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 신작에 나올 때 마다 ‘혁신이 없다’는 평가는 주요 레퍼토리였다. 심지어 일부 한국언론은 “노키아 몰락의 수순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은 현재 전 세계 기업 시가총액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아이폰은 신작에 나올 때 마다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 아이폰 혹은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들은 약 7억명이 넘는다. 게다가 애플은 단순한 핸드폰과 PC(개인 컴퓨터) 제조·판매사가 아니라 IOS와 macOS라는 플랫폼을 통해 수많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기업이다. 아이폰 운영체제 iOS는 미국인 절반 이상이 쓰고 있고, 전 세계 인구 20%가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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