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7분 순천 한 야산 중턱에서 김모(48)씨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부패가 꽤 진행된 상태로 전해졌다. 산 아래 쪽에서는 김씨 차량과 신분증이 발견됐다.
김씨는 지난 6월13일 오후 5시쯤 가족에게 “떠나고 싶다”는 말을 남긴 채 집을 나간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김씨는 최근 사업 실패로 인해 파산 신고를 하게 되면서 심적 고통을 호소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되기 전날 “야산 근처에 보름 째 차가 세워져 있으며 차키가 꽂혀 있다”는 인근 마을 이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차량 내부의 신분증과 소지품 등으로 김씨의 차량임을 확인한 뒤 경찰과 소방 인력 80여 명을 투입해 수색을 진행했다.
김씨 시신은 수색 재개 하루 만에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일을 차량이 발견된 9월 초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또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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