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금리 인상 시사…연준 "테이퍼링 곧 시작"

美 내년 금리 인상 시사…연준 "테이퍼링 곧 시작"

기준 금리 0.00~0.25% 동결
파월 "내년 중반 테이퍼링 종료"

기사승인 2021-09-23 05:53:53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UPI,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2일(현지시간) 곧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금리 인상까지 이뤄질 수 있다고 봤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준금리를 현재의 0.00~0.25%로 동결하기로 했다. 

향후 금리 인상 전망 시기는 빨라졌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18명의 FOMC 위원 중 절반인 9명이 2022년 중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18명의 연준 위원 중 1명을 제외하고는 2023년말까지는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3명은 2023년까지 두 차례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CNBC는 11월 FOMC에서 테이퍼링이 결정될 수 있다고 예상을 내놨다. 최근 CNBC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채권 매입 축소가 11월에 발표돼 12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위원회가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면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연준 위원들은 일반적으로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테이퍼링이 2022년 중반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전망 수정치도 나왔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대거 상승했다. 2021년 인플레 전망치는 지난 6월 3.4%에서 4.2%로 상향조정됐다. 2022년 전망치는 2.1%에서 2.2%로 높아졌고, 2023년은 2.2%를 유지했다. 2024년 전망치는 2.1%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지표로 주목하는 근원 PCE 인플레이션은 올해 3.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전망은 3.0%였다.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은 6월 7.0%에서 5.9%로 하향 조정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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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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